본문 바로가기
생활 정보

르라보 향수 진품과 가품 비교하기

by 척척 학부생 2025. 4. 24.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향수인 르라보 제품의 진가품 구별법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 구별법이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정품과 가품을 모두 소장하고 있는 입장에서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적겠습니다.

 

 저는 르 라보 향수 중 상탈33이라는 제품을 꽤 오랫동안 사용해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전부터 사용을 했었는데요, 홍콩발 제품을 시작으로 르라보 매장 구입, 백화점 매장 구입 그리고 네이버 카페와 당근 거래를 이용한 중고 거래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상탈33을 구매해왔습니다.

 

 그래서 향만 맡으면 진품과 가품을 구분할 수 있겠다고 자신을 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 이유는 제 후각이 그렇게 생각보다 좋지 않은 부분도 있고, 중고거래를 하면서 아무래도 펌핑을 몇번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맡은 후에 여유 있게 향이 올라오는 걸 느끼면서 향을 보기도 어렵기 때문에 구분이 어려웠습니다.

 

 박스에 표기된 별표시를 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긴 하지만, 제가 르라보 향수를 이용하면서 터득한 나름의 방법들입니다.


1. 후각을 이용한 방법 (상탈33 한정)

 상탈33 같은 경우에는 생각보다 첫향에서 쏴하고 올라오는 알콜 냄새가 은근히 센 편입니다. 그래서 진품을 뿌렸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느낌의 '가죽' 향인 상탈33의 느낌이 오히려 잘 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들죠. 그래서 오히려 가품에서는 그 가죽향을 구현하기 위해 첫향부터 가죽 냄새의 느낌이 더 잘 올라오는데, 문제는 이게 시간이 지나면 기분 좋은 가죽향으로 남지 않고 찌린내 비슷한 느낌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근에서 구매했던 가품 상탈33은 제가 키우는 고양이의 화장실 찌린내를 감추기 위해 뿌리고 있습니다.

2. 병 뚜껑의 음각

  위에 세개의 병 두껑 음각이 보이시죠? 이 중에 어떤 제품이 가품으로 보이시나요. 정답은 맨 오른쪽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차이를 보실 수 있을까요. 바로 알파벳 'O'입니다. 맨 왼쪽과 가운데의 O을 보시면 생각보다 양각으로 남아있는 섬같은 부분이 차지하는 공간이 작습니다. 하지만 가품의 O안의 공간은 비교적 넓습니다. 일단 이러한 차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맨 왼쪽의 제품은 갤러리아 매장 구매, 가운데는 르라보 공홈에서 구매, 맨 오른쪽으로 당근 거래로 사기 당한 가품 르라보 제품입니다. 의외로 전체적인 느낌을 보았을 때는 가운데 음각 모양과 맨 오른쪽 음각 보양이 닮아 있는듯한 느낌이 들죠?

3. 병 뚜껑의 안쪽

 다른 블로그글을 보면 병뚜껑 안의 계단 만듦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 분이 계시던데, 저 같은 경우에는 그것보다 미묘한 다른 부분에서 가품의 특징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문제입니다. 어떤 제품이 가품일까요? 정답은 맨 오른쪽입니다.

 금속 부분의 만듦새는 제 육안으로 차이를 잡아내기가 힘들었는데, 검정색 플라스틱을 보시면 맨 오른쪽의 검정색 플라스틱의 두께가 살짝 투박합니다. 정품의 플라스틱 두께는 그에 비해 살짝 샤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스프레이 피스톤

 다음으로는 스프레이 분사를 위해 누르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을 가지고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방법을 어떤 블로거 분이 올리셨더라구요. 정품은 프레셔의 높이가 낮은데, 가품은 높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품과 가품을 모두 자로 재어보았는데,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정품의 경우 약 6mm, 가품의 경우 약 7mm여서 가품이 그 글대로 1mm 정도 머리가 더 튀어 나와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 1mm 차이를 쉽게 인지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위의 사진은 모두 정품의 사진입니다.

5. 펌프 뚜껑 안쪽

 이제는 스프레이 머리를 열어서 펌프 안쪽을 보시겠습니다. 이 부분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크게 두가지 특징이 보입니다.

 정품(왼쪽, 가운데)의 경우 빨대 같이 생긴 부분 주위가 하얀색 원으로 생겼는데, 가품(오른쪽)의 경우 하얀색 원이 아니라 분수대의 모양처럼 안쪽으로 파여있습니다.

 또한 정품은 빨대가 가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고 얇습니다. 이 특성은 육안으로 쉽게 구분이 되므로 진가품을 구분할 때 유용한 특징으로 생각해두셔도 좋을 듯합니다.

6. 병 아래 스티커 라벨

 유리병 아래의 라벨 스티커의 모습입니다. 맨 위의 사진이 가품입니다. 가운데 사진과 맨 마지막 사진의 공통점을 찾으셨나요? 아마 사진에서 제대로 구현이 안 되어 독자분께 제대로 보이시질 않을 듯합니다. 투명 스티커 가운데 부분을 자세히 보시면 살짝 울퉁불퉁한 질감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게 무엇이냐면 음각처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보이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가품의 경우 투명 스티커 가운데 부분을 보시면 굉장히 밋밋합니다. 음각으로 파인 시리얼 넘버가 보이질 않습니다. 사실 그게 시리얼 넘버인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알파벳과 숫자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A31
21293

 이러한 방식으로 음각으로 적혀있는 걸 확인하시면 될 듯합니다.

7.  저수지 위쪽의 펌프

 접사를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사진상으로도 구분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고양이 머리를 붙여놓은 부분을 보시면 저수지로 내려가는 빨대의 윗부분에 달려있는 뭉툭한 부품이 육안으로 보이는지, 보이지 않는지로 판단이 가능하십니다. 맨 위의 사진이 가품의 사진입니다.

 정품병을 약 45도로 내 몸 반대편으로 기울여보면 뚜껑 아래 부분으로 펌프의 시작점으로 연결되는 뭉툭한 녀석이 보입니다. 하지만 가품병에서는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거의 지면과 수평이 될 때까지 기울여야 하고, 묵직하게 튀어나온 부품을 찾아볼 수가 없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며 중고거래를 하면서 가품을 피할 수 있는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국문택이 달려있는 제품으로 구매하기

 2. 판매자에게 구매 내역 등과 같은 영수증이 남아 있는지 문의하기

 3. 거래할 때 정품 제품을 가지고 가서 비교해보고 정품이라고 판단할 때 구매를 해도 되는지 문의하기

 4. 중고거래를 하고 나서 찝찝할 거 같으면 애초에 정품을 판매하는 곳에서 구매하기

 

이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