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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후회 없는 교정 치과 고르는 방법

by 척척 학부생 202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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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교정을 진행하면서 교정 치과를 골랐던 방법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정을 결심하는 많은 분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어느 교정 치과를 고를까'가 아닐까 하네요.

 

왜냐하면 교정을 시작하게 된다면 평균적으로 2년에서 2년 6개월은 매달 한번씩 내원을 하게 되기 때문인데,

자신이 고른 병원이 마음에 들지 않느다면 교정 기간 동안 큰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교정 1개월차 교린이로서 제가 어떠한 기준으로 교정 치과를 고르게 되었는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위치와 접근성

 앞서 말씀드렸듯 교정을 진행하는 치과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위치와 접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정을 진행하게 되면 한달에 한번씩 병원에 내원을 하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정신 없이 생활하다 보면 주기가 빠르게 도래하게 됩니다.

 

 또한 교정을 할 때 교정 장치를 치아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게 음식을 먹을 때나 외부 충격에 의해 교정 장치가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 병원이 가까우면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까지 교정 장치가 떨어진 적이 없지만, 양치질을 하다가 힘을 좀 세게 주었는지 교정 장치가 살짝 틀어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집 근처에 병원이 있어서 빠르게 조치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생활하는 곳인 주거지와 직장에서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교정 치과를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 역시 직장 근처인 강남 쪽에서 2군데 교정 치과, 그리고 거주지 근처인 신림 쪽에서 2군데의 교정 치과를 직접 방문하여 그 중 2군데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후에 최종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교정 치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 교정 전문 치과인지 확인하기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치과에서도 교정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치과 원장님들은 치과 대학에서 6년을 수련할 경우 1년간의 인턴 코스를 밟는다고 합니다. 교정과로서의 자격을 얻기 위해선 이 7년 이후 3년 간의 치과교정과 수련을 진행하고 교정과 시험을 통과 했을 때 교정 전문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전문의 제도가 08년도에 도입되었기 때문에 다른 원장님도 실력이 있으시겠지만, 이러한 수련과정을 더 추가적으로 거쳐오신 분들이 더 전문적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교정 전문의가 운영하는 교정 치과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한치과교정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링크는 https://www.kao.or.kr/general/main/main.html 입니다. 여기를 들어가시면

 

 학회 의사 찾기 메뉴를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 여기를 클릭하면, 지도를 통해 원하는 위치에 어떠한 교정 전문 치과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이 기능을 이용해 직장 근처의 교정 치과와 집 근처의 교정 치과를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교정전문과는 일반 치과에 비해 교정 비용이 약 100만원 정도 더 비싸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만약에 본인이 비용에 대해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굳이 교정 전문 치과를 고집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교정을 실패해서 얻게 될 고통과 비용이 더 크다고 생각했고, 교정 전문 치과가 이런 부분에서는 좀 더 믿음이 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100만원 정도를 더 지불하고 교정 전문 치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 병원에 대한 평판 인터넷으로 알아보기

 집과 직장 근처의 교정 치과를 알아내었지만, 모든 병원을 다 방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1차로 걸러냈던 방법이 인터넷으로 병원에 대한 평판을 살펴보기 입니다.

 

 제가 알아본 방법은 크게 세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모두닥'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병원 리뷰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https://www.modoodoc.com/ 여기에 접속해서 내가 알아본 병원을 검색하면 병원에 계신 원장님에 대한 평판부터 병원에 대한 평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좋은 평을 남길 수는 없겠지만, 리뷰 수를 고려하여 칭찬과 재방문 이야기가 많이 있다면 방문 상담을 가야할 병원으로 선정해두었습니다.

 

 모두닥이라는 사이트 이외에 네이버의 리뷰를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두 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시면 대략적으로 병원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맘카페 사이트를 통해 병원에 대한 평판을 보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동네마다 자녀를 둔 어머님들이 모이는 맘카페가 있습니다. 교정 치과의 주 손님 중 하나가 어린 아이들이며, 엄마들은 그 누구보다 깐깐하게 자녀를 위해 많이 알아보고 교정을 결정할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구글이나 네이버 등을 이용해 맘카페의 여론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많은 정보가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많은 검색을 통해 맘카페나 맘게시판에서 언급되는 병원을 추려내서 방문 상담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는 '같은 동네에서 10년 동안 운영'을 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교정 치과 특성 상 의사 선생님이 바뀌시면 많이 곤란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고, 또한 한 동네에서 10년 동안 운영을 한 교정 치과라면 그 동네에서 꾸준하게 큰 사고 없이 병원을 운영하신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병원이라 판단했습니다.

 

 병원 운영이 언제부터 되었는지는 병원 홈페이지, 혹은 병원에 대한 리뷰 중에서 제일 오래된 리뷰 보기 등을 통해 파악할 수가 있었습니다.


4. 정밀 검사를 하며 원장님과 병원 스태프를 살펴보기

 병원을 추렸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기본 상담을 받게 됩니다. 만약 거기서 큰 문제가 없었다면, 그 다음 순서는 정밀 검사를 예약하게 됩니다. 물론 기본 상담 때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대략적으로 치아의 상태를 살펴보시고 교정 계획에 대해 말씀하시는 원장님도 계시지만, 정밀 검사를 하게 되면 그 외에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보통 정밀 검사 비용 5만원에서 15만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과정에서 원장님은 새로운 환자의 치아 상태를 볼 수 있지만, 우리는 환자로서 원장님과 병원 스태프를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병원에 찾아갔을 때 대기는 대략적으로 어느 정도 걸리는지, 스태프들은 환자를 잘 챙기고 친절한지, 원장님은 내가 원하는 바를 잘 캐치하고 이해하는지, 그리고 내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시는 지를 봐야합니다. 하나라도 느낌이 좋지 않으면 그 병원을 선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정밀 검사를 받았던 병원은 시설도 좋았고, 친절하기도 했고, 대기 시간도 없었지만 스태프분들이 좀 친절하다는 느낌보다는 사무적으로 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그 병원은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평균 2년 여간은 그 병원에 계속 가야합니다. 따라서 매달 기분 나쁜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원장님뿐만 아니라 스태프들 역시 나와 잘 맞아야 하고,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가 잘 장착이 되어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정밀검사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다는 걸 알지만, 최소한 2군데에서는 정밀 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는 같은 사람을 두고도 원장님마다 다른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경우에는 인터넷 게시판을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어디에서는 이러한 방향의 치료 계획을 세웠는데, 어떻게 이런 치료 계획이 나오는지 궁금하다'와 같이 더 구체적인 질문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비발치 교정을 선호했습니다. 그래서 교정과에 갔을 때 이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2군데에서는 소구치의 발치 없이도 사랑니를 제거한 후 그 자리로 밀어넣는 방식으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1군데에서는 소구치 발치가 필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소구치 발치를 권했던 병원은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이 무려 한 시간이라 바로 탈락시켰습니다.)

 

 물론 교정 결과를 보고 난 뒤에 어떠한 판단이 옳았는지 알 수 있을 테지만, 최소한 교정 전문 원장님 두 분이 소구치 발치가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는 믿음을 가지고 발치 교정을 선택하지 않고 비발치 교정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발치를 하게 되면 다시 치아를 심는 것이 불가능한 비가역적인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혹시라도 비발치로 진행을 하다가 치아의 돌출도를 더 원하게 되면 차후에 발치를 할 생각도 있긴 합니다만, 돌출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제 스스로' 느끼기도 했고 원장님께서도 2-3mm 정도만 넣어도 충분할 거 같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5. 비용과 납부 방법 따져보기

 교정은 기간도 기간이지만, 비용 역시 상당합니다. 병원에 따라서는 교정 장치의 선택폭이 좁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병원을 예시로 들자면, A 병원에서는 클리피씨와 같은 교정 장치부터 선택의 옵션이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는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교정을 할 때 사용했던 메탈 소재의 교정 장치부터가 옵션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어떤 장치가 더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지만, 그 장치의 선택에 따라 비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장치의 선택 폭이 넓은 병원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병원마다 교정 비용의 납부 방법이 다릅니다. 어떤 치료 비용 전체를 일괄 납부를 하고 난 이후 매달의 방문 시 발생하는 교정 비용만 추가로 납입하는 경우도 있으며 어떤 병원의 경우에는 초반 3-4개월은 교정 비용의 특정 %만을 먼저 납부하게 하고 나머지 비용은 분납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현재 예산 상황과 납입 능력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자신의 예산에 맞는 납입 방법을 제안하는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 제가 다니고 있는 병원의 경우에는 초반의 3개월 동안에는 30만원을 분납하게 하며, 그 이후의 잔금에 대해서는 치료 기간 동안 분납을 하되 거기에 월비가 추가로 책정된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교정 비용이 얼마가 합리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본 입장에서는 대략적으로 서울 기준 4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듯합니다. 물론 더 비싼 교정 장치를 사용할 경우에는 가격이 올라가겠지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코로나 이후 물가의 상승과 맞물려 병원 비용도 최대 2배 정도가 상승을 한 듯합니다. 예전에는 교정 비용이 이렇게까지 비싸지 않았는데, 현재는 이 정도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된 상태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오늘은 제가 교정 치과를 선택한 방법에 대해서 공유를 해드렸습니다. 현재 교정을 진행한지 2개월 차가 되어가기 때문에, 다음에는 치과 교정을 하는 과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이 많이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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