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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텝스(TEPS) 공부 방법 바꾸고 400점대 달성!

by 척척 학부생 202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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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텝스 점수 400점대를 달성하게 된 방법과 과정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텝스는 다른 영어공인시험과 달리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에 속하는 시험이라고 하는데요, 점수 평가 자체도 상대평가이고 대학원이나 전문연구원에 도전하려는 분들이 치루는 시험이라 좋은 점수를 얻기가 힘듭니다.

저 역시 우왕좌왕하며 텝스를 여러번 도전하였습니다. 22년에 4번을 도전해서 목표했던 점수대였던 400점대를 넘기게 되었는데, 정말 기쁘더라구요.

그럼 어떻게 텝스 400점을 달성하게 됐는지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성적인증


저의 부끄러운 성적표를 먼저 공개해야겠죠? 333회차 시험에 402점을 받았는데, 전에 치루었던 328회 시험에서는 309점을 받았습니다. 거의 100점 가량을 상승시켰네요.


전반적인 공부 방법

사실 텝스를 처음 시험쳤던 때가 21년이었는데, 그때에는 그냥 맛만 보자는 생각으로 기출문제집만 몇번 풀어보고 도전했었습니다. 그때 아마 320점대를 맞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목표점수인 400점대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성적이라 무턱대고 기출문제만 풀어선 승산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올해 6-7월 쯤에 컨**스라는 인강을 하나 신청해서 수강을 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영어 자체를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고 공부를 평소에 해오셨다면 인강을 들을 필요가 없으실 듯하지만, 텝스라는 시험에 익숙하지 않고 청해처럼 어려운 파트를 어떻게 접근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어떤 인강이 되었든 하나 정도는 들으면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청사진을 그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들 많이 보시는 해** 노랭이 보카 단어집으로 어휘, 단어 공부를 했습니다.

또 기출문제집은 컨**스에서 발행한 텝스의 정석, 해커스 보랭이 기출문제, 넥서스 노랭이 기출문제 이렇게 총 3권의 기출문제집을 준비해서 풀어보았네요. 아무래도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에 대한 익숙함을 상승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되었던 것들

먼저 8월 달에 친 시험 점수가 309점이었는데, 그 전에도 시험을 몇번 봤거든요. 인강 수강하고 2-3번 정도 시험을 보았는데, 당시 점수가 굉장히 들락날락했어요.

이때만 하더라도 계속 시험을 치면 목표 점수인 400점을 쉽게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8월 달에 본 시험이 309점으로 나오는 걸 보고 기겁을 하고,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을 다 잡고 공부 방법을 새롭게 짰습니다.

첫 번째, 공부 시간 자체를 늘리기입니다. 인강만 듣고, 기출 문제 몇번 풀어봤다고 해서 성적 향상이 안 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인강 듣는 시간 포함해서 하루에 2-3시간 정도를 텝스 공부를 하는 데에 투자했었습니다. 하지만 309점을 맞고 나선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평일에는 5-6시간 주말에는 10시간 정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거의 3주 정도 했었습니다.) '열품타'라는 스터디 타이머 어플을 사용하면서 정확하게 공부시간을 측정했어요.

이 방법이 좋은 이유는, 생각보다 어휘, 문법, 독해, 청해를 공부하는 시간 분배를 사람들이 잘 못하더라구요. 어휘가 외울 게 많다고 생각해서 어휘에 시간을 많이 쓰는 사람이 많고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 시험은 청해와 독해 점수가 좋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서 청해와 독해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는지를 항상 꼼꼼하게 따져보았습니다.


두 번째, 어휘 공부를 확실하게 정리하기입니다. 바로 위에서 어휘 공부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면 안 된다고 했는데, 아이러니하게 어휘 공부를 잘하라고 말하는 게 이해가 안 가시겠죠. 하지만 그건 어휘 공부가 잘 된 상태일 경우를 전제하고 말씀드린 겁니다. 실제로 텝스에 나오는 단어들을 보면 굉장히 헷갈리는 단어가 많아요. rebuke, probuke, ebuke처럼 유사한 단어가 있어서 실제로 지문에 나오면 굉장히 헷갈리거든요. 이러한 단어들을 헷갈리지 않고 바로 알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리고 텝스 독해 특성상 지문에 설명(언급)된 단어를 선택지에서 풀어서 나타내는 문제들이 많은데요, 그렇기에 꽤 어려운 단어들도 외워놓아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해** 노랭이 보카 단어집에서 450점 단어까지는 다 외우도록 노력을 했어요. 처음에는 단어를 외우는 시간을 많이 투자했지만, 시험 1주일 정도를 남기고 나선 단어를 하루에 10-20분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걸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구글 문서를 활용해서 못 외운 단어들을 적어두고 마킹 및 예문을 함께 제시하는 방식으로 외워나갔습니다. 모든 단어를 그렇게 외울 수 없겠지만 못 외우는 단어는 꼭! 예문과 함께 익히시면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청해 문제를 풀 때 노트테이킹을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텝스 청해의 대사 길이는 굉장히 길기 때문에, 노트테이킹을 많이들 하시는데요. 저는 노트테이킹을 아무리 한글자로 줄여서 한다고 하더라도 그거에 신경 쓰느라 본문 내용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들을 때 최대한 집중하면서 내용을 기억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었어요. 하지만 구체적인 정보나 일정(물건의 가격 등) 등이 나오는 문제일 경우에는 기록을 필요한 것만 딱딱 하는 연습을 들였어요. 그리고 파트4에 나오는 긴지문 같은 경우에는 2번 들려주기 때문에 처음에는 내용만 따라가기 위해서 집중해서 듣고, 그리고 다시 한번 더 들려줄 때 '이건 왠지 문제로 낼 거 같다' 생각한 정보들만 대충 메모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하지만 독해에 비해 청해 점수가 그렇게 좋지 못해서 이게 완벽한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겠네요. 그러나 적어도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식이라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네 번째, 독해 실력은 어휘 실력임을 명심했습니다. 텝스 독해 문제를 푸시다 보면,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가 어렵습니다. 그 이유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어휘가 나올 경우, 그 어휘의 뜻을 생각하느라고 굉장히 시간을 많이 쓰게 됩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문제를 풀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지문을 읽을 때 그냥 쭉쭉 읽어야 간신히 시간을 준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 마지막에 본 시험의 독해 점수가 엄청난 급상승을 하였던 이유가 바로 어휘를 습득한 양이 많아져서 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어휘는 노랭이 보카로 거의 달달 암기하다시피 하였습니다.

다섯 번째, 타이머를 틀지 않고 문제를 풀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텝스 시험이 시간이 얼마나 촉박한데 시간을 두지 않고 연습하냐'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재고 문제를 풀면 시간 자체에 쫓기게 되어 지문을 꼼꼼하게 읽지 않고 문제를 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연습할 때는 타이머를 생각하지 않고 지문 해석을 한줄 한줄, 꼼꼼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을 하고 시험장에 가서는 '내가 여기서 읽으면서 바로 해석이 안 되면 이건 다시 읽어도 해석을 못할 거야'라는 마인드로 지문을 읽었습니다. 실제로 333회 시험 같은 경우에 독해 시간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저는 모든 문제를 시간 안에 맞추어 풀어냈습니다.


텝스 시험을 준비하고 치루며 꽤나 마음 고생이 많았습니다. 시험 자체 난이도도 너무 어려웠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제가 공부한 방법을 참고해보시면서 희망을 갖고 공부를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공부에 투자한 시간과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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